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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키사라기 가쿠 /  如月 岳 /  Gaku Kisaragi

일본에서 살 때의 이름이며 카이 라는 가명은 아르헨티나에 적응하며 만든 일종의 애너그램이다. 히어로 활동을 할 때 외국인인 사실이 방해가 될 수 있을 뿐더러 친가가 지어준 이름을 대외적으로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 보호자들이 성을 키사라기라고 여전히 쓰기에 신분증이나 증명서에는 여전히 이 이름을 쓴다. 절망사건이 일어나기 전 각종 sns에서 정보가 원활하게 공개되던 때에는 인터넷 검색으로도 본명을 짐작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카이 쪽에서 먼저 밝히지 않는 이상 이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 성격 ]

 

-깨지기 직전의 거울처럼 불안정하다. 부모와 동생하고 떨어진 후부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히어로 활동을 하는 것도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이 인정받기 위해서. 마찬가지로, 자신도 실시간으로 상대가 사회에서, 자신에게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계속해서 평가한다. 자신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거나 히어로가 쓸모없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은 카이에게 아무 쓸모가 없다. 대가 없이 일한다고 하지만, 카이를 향한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이야말로 그에게 가장 절실했기에 히어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할 때 나는 가장 빛난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버려지지 않는다. 현재 카이의 머리를 지배하는 가장 큰 알고리즘. 지금 이 순간도 카이는 자신이 어떤 식으로 사회에 공헌을 해야 가장 가치있는 사람이 될지 생각하고 있다. 

 

-버려지는 일에 대한 공포가 가장 크다. 

 

-상대와 얘기할때 자신보다 얼마나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평가하는 버릇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보다 가치있는 사람에게는 열등감을, 가치가 낮은 사람에게는 우월과 자기만족을 크개 느낀다. 

[ 기타 ]

-자신의 얼굴이 드러나는 것보다는, 그 얼굴을 자신이 보게 되는 상황에 대한 공포감이 있다. 혼자 있을 때 말고 공공장소에서 얼굴이 드러날 때, 특히 주변에 자신의 얼굴이 비추어 보이는 물품이 있을 때 눈에 띌 정도로 힘들어한다. 음식을 먹을 때는 입만 뜷린 가면으로 바꾸어 쓰거나 따로 포장한 다음 혼자 있을 때 먹는다. 

 

-현재의 가족은 자신의 이상 행동에 대해 걱정하며 치료 등 여러 방면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가쿠 본인은 상당히 거리를 두고 있다. 가족이 자신을 신경쓰고 있음은 자각하지만, 자신이 쓸모가 없어져도 자신을 조건 없이 사랑할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가면을 쓰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표정 관리에 익숙하지 않다. 혐오나 불안, 긍정, 기쁨이 전부 얼굴에 생경하게 드러난다.

 

-지금 얼굴에 난 상처는 대략 일주일 전에 난 것. 이 또한 다른 상처들과 마찬가지로 흉터 하나 없이 나을 것이다.  

[ 과거사 ]

-친아버지는 군인, 어머니는 결혼 후 진로를 포기한 가정주부였다. 부유하지만 행복한 가정은 아니였다. 다만 그는 너무 어려서 몰랐을 뿐이다. 

 

-열등감의 원인은 동생. 자신보다 약하고 그저 예민하기만 한 줄 알았던 동생에게 실은 재능이 더 있었으며, 그 동생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초세계급 재능지부에서 군사령관으로의 능력을 성장시키기 위해 데려가 버렸다.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 부모님은 동생의 유학을 환영했고, 카이는 남겨진 아이, 재능이 떨어지는 아이가 된 기분을 만끽하며 가정폭력과 부부싸움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의 교통사고는 실은 자살. 결혼 후 양육으로 자신의 삶을 포기하며 생긴 우울증의 결과. 지하철 막차 앞에 뛰어내려 사망했다는, 일본에서 매일같이 발생하는 사망사건 중 하나. 안타깝지만 평범하게 보일 수도 있는 이 사건의 특이점은 어머니가 어린 가쿠를 역에 세우고 그 앞에서 뛰어내렸다는 사실. 그리고 가쿠는 지하철에 치이기 전의 어머니와 눈이 마주쳤다는 사실.

 

-어머니를 미워하지는 않았다. 어머니와 그의 얼굴이 놀랄 정도로 닮아있다는 점을 견딜 수 없는 것이다. 거울을 볼 때마다 그는 자신이 아니라 그의 어머니를 보았다. 생김새에 눈에 띄는 흠이 없건만 공포를 느끼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어머니를 보고, 괴물을 본다. 자신이 혐오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다. 연속적인 폭력행위와 자해행위. 얼굴의 일부분을 가리기라도 해야 겨우 진정했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룬 이후 그의 양육권을 포기하고 아르헨티나의 먼 친척에게 맡겨버렸다. 능력이 있는 동생은 선택받았지만, 자신은 능력이 없었기에 모두가 떠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가쿠가 내린 작은 판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만 아무도 자신을 버리지 않는다는 사실.

 

-얼굴에 일부러 상처를 낸적도, 화상을 입히려 한 적도 여러번. 모두 중도에 실패하거나 상처가 나도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소통을 포기하고 집에만 있으려고도 했다.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다. 친자식이 아니더라도 그를 진심으로 걱정한 새 가족은 그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전력으로 지원해 주었다. 어릴 적 하던 영웅 놀이를 다시 해도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모자를 눌러쓰고 간 음식점에서 강도를 제압하게 되었을 때. 숨이 차도록 뛸 때, 적이라고 낙인찍힌 남을 공격할때, 높은 공간에서 돌파구를 찾을때, 하늘에서 뛰어내릴 때 강박관념과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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