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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정의 > 류이치에게 정의란, 위에서도 서술했 듯 불법이 아닌 행동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합법이라면 어떠한 것이라도 류이치에겐 정의인 것이다.

예를 들어, 재개발 구역에서 한 가난한 노인이 갈 곳이 없어 집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정부의 쥐꼬리만한 지원금으로는 더 이상 사는 것도 힘들다고 가정해보자. 보통의 사람이라면 철거하라고 재촉하는 쪽을 욕할 것이다. '갑작스럽게 내쫓는 것은 비인도적인 것이다.' '노인에게 살 권리를 보장해주고 그다음에, 자신의 권리를 찾는 것이 인간의 도리가 아니냐.' 이것이 보통 사람의 주장일 것이다. 그러나 류이치는 합법적인 철거 요청에도 나가지 않고 있는 노인을 사회악이라고 생각하고, 철거하라고 재촉하는 쪽을 정의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이 류이치 안에서의 정의이며, 이때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류이치가 지켜올 정의일 것이다. 

처음 류이치가 이 정의를 내세웠을 때, 당연하게도 사람들은 비판했다. 어린아이가 내세울 사상이 아니다. 보수적인 생각이다. 등등, 여러 가지 비난을 받으며 류이치는 점점 자신의 정의를 남에게 강요하는 것을 그만뒀을 것이다. 이유는 자신의 정의가 부정당하는 게 싫었기 때문. 굳게 믿고 있는 자신의 정의를 다른 사람이 부정할 때 류이치는 세상에서 제일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정의가 류이치에게는 이 정도로 소중한 정의인 것이다.

[ 과거사 ]

어렸을 적에 동네의 슈퍼에서 껌을 훔친 적이 있다. 사실 훔친다는 개념도 잘 몰랐을 때의 이야기지만 자신은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고 부끄러운 과거로 생각하고 있다. 이후 어머니께 그래서는 안된다는 말을 듣고, 제대로 가게에 찾아가 사과하고 값을 내고 왔다고.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계기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었을 법한 이야기이지만 본인은 이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흑역사로 여기고 있다.

누군가가 거만해 보이는 류이치에게 너는 과거에 양심 찔리는 일 한 번도 한 적이 없냐고 물으면 류이치는 이 일을 생각해낼 것이다. 그렇지만 능숙하게 웃으며 '전~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

류이치는 자신의 정의만을 바라보며 살아왔기 때문에 이 일 이외의 사건이라 부를 수 있을 만한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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