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기타 ]

 인간의 기본은 선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언제든지 고민에 빠질 수 있고 역경도 만날 수 있다. 그럼에도 악을 명백히 인지한 채 우리가 깨쳐나가길 바란다면, 이를 이겨내고 행복할 미래까지 그려낼 수 있다면, 사람은 그걸 이겨내 성장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논리. 자기가 개선되기를 바란다면 언제든지 사람은 개선이 가능하다. 절망의 잔당이 되지만 않는다면.

 

 절망 사건 당시 양친이 모두 절망세력의 영항으로 절망에 물들었다. 이후 '절망 세력'을 피해 여기저기를 도망쳐왔고, 운이 좋았기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 과거사 ]

 절망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 그의 강의를 담당하던 사이트는 당연스럽게 대부분이 마비되었고 학교라고 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던 것은 아니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의심하게 되고 육체뿐 아니라 정신까지 지쳐버리는 인류 최악의 절망 시기에 찬기라고 다른 건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던 건 정신을 다잡고 학생들의 상태를 걱정하는 것과 질서를 지켜가며 안전을 찾는 것.

 '가능한 한 우리는 오래도록 살아남자, 질기게 버티면 언젠가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어찌할 수가 없었다. 경찰도, 하물며 군인도 될 수 없는 그가 무얼 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바람과 달리 절망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갔고 사회상은 불안정해져서, 정신이 깎여나가는 비일상이었다고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족까지 사이비마냥 절망의 잔당에 물들었으니. 그가 절망세력들과 얘기를 나누어보지 않은 게 아니다. 몇번이나 그들을 설득하고 교화하려 하였지만 아마 성공한 적이 한번도 없었을 것이다.  부모님의 상태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확신하게 되었을 땐 그는 곧장 집에서 도망 나왔다.

 

 이후 절망의 잔당들이 잡혀가며 세상이 진정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마음을 펴고 거리를 내딛어도 괜찮은 시기. 찬기는 그분들로부터 도망친 것을 아직도 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두 분이 살아서 구속되어 계실지 사망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확인할 방안이 있다 하여도 확인하고 싶지 않다.

 

[ 소지품 ]

금 도금이 된 귀걸이.(가족끼리 맞춘 것)

☁️

  BACK  

☁️

 ROOM 

☁️

ORIGINAL

☁️

  VOICE  

◎ Copyright(c)2017 SuperDanganronpa Recur All rights reserved.

​본 홈페이지는 1920 * 1080 크롬 브라우저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