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능 ]
초세계급 택배기사
택배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손 없이 배달한다. 고객 만족도는 98%. 일반적인 택배기사들이 받는 문의 전화의 양을 생각하면 극단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나머지 2%는 고객 과실이지만 그 일도 싫은 내색 없이 성심성의껏 처리하기 때문에 사실상 만족도는 100%에 달한다.
재능을 발견하게 된 계기는 그저 돈을 위한 아르바이트였다. 일반인 수준을 훨씬 웃도는 체력과 꾸준한 노력 덕분에 취업하고 얼마 안 가 초세계급 택배기사가 되었다. 본인도 언제 정확히 초세계급이 되었는지 모른다.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주어진 일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더니, 어느 순간 초세계급이 되었다고 한다.
[ 인지도 ]
★★☆☆☆


[ 성격 ]
-
서글서글함.
명랑하며, 상대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 포용력 있는 성격. 늘 미소를 짓고 있어 좋은 인상을 준다. 친화력이 좋아 처음 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하게 지내곤 한다. 덕분에 고객 평이 매우 좋은 편. 성품이 너그러워 쉽게 화를 내지 않는다. 이로 인해 깔보는 듯한 시선을 종종 받으나 본인은 개의치 않는 듯. 모든 사람이 자신을 좋아할 수는 없다며 인간관계에 있어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
순진함.
조금만 지내다 보면 남들보다 심성이 곱고 깨끗함을 알 수 있다. 남을 의심하지 않고 금방 믿어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감언이설도 그대로 받아들여 곧잘 넘어가 버린다. 다행히 업무에 문제는 없으나, 이 때문에 사적으로 곤란한 일이 종종 생기곤 한다. 하지만 그만큼 단순해서 뭐든 노력하면 된다고 믿어 매사 성실한 모습을 보인다. 초세계급이 될 수 있던 것도 이러한 성격 덕분. 어리숙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그만큼 노력하여 발전하는 모습이 신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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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특히 정과 동정심에 약해, 불쌍하다는 이유로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일을 덜컥 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증을 서지 않을 정신은 있다. 그래도 그 덕분에 도움이 되었다면 아무리 힘들어져도 그저 웃고만 있는다. 감정을 숨기는 것을 어려워해 표정에 금방 드러나 버린다. 대체로 하이텐션이기 때문에, 항상 싱글싱글 웃게 되었다. 밤에는 센치해져서 눈물을 찍는 것 같기도.
[ 기타 ]
흑발금안. 아무렇게나 자란 머리카락을 반만 묶었다. 속쌍꺼풀이며, 얼굴에 항상 옅은 홍조가 있다.
신체접촉에 거리낌이 없다. 인사 대신 뒤에서 껴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남을 생각해서 참는 중. 눈치를 보다가 괜찮겠다 싶으면 와락 안아버리곤 한다.
거의 모든 물건을 작은 생명체라도 만지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다룬다. 아무리 하찮은 물건일지라도 아무렇게나 던져놓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응용으로, 티스푼으로 컵 안을 저을 때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있다. 원인은 가벼운 직업병이다. 택배 파손율을 줄이는 비결일지도.
습관:
머리를 자주 만지작거린다. 집중이 안 되거나 넋 놓을 때, 머리를 만지작거리거나 머리를 몇 번이고 다시 묶는다. 가끔 정서가 불안정해지면 머리를 뜯는다.
특기:
물건을 들면 무게가 어느 정도 나갈지 가늠할 수 있다. 오차범위는 100g 정도.
호:
양갱
근무 중 고객님이 챙겨준 것으로 우연히 접했다가 푹 빠져버렸다. 달고 퍽퍽한 식감을 무척 맘에 들어한다.
오렌지
특별히 챙겨먹거나 하진 않지만 맛을 고를 때 무의식중에 오렌지를 고른다. 껍질도 잘 깐다.
불호:
자몽
써서 싫어한다. 오렌지와 비슷하게 생겨 모르고 먹었다가 된통 당한 이후로 꺼린다.
[ 소지품 ]
공업용 테이프. 아몬드 에너지바 2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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